부모님과 함께 이조리의 공간민화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작품들과 고즈넉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 처음 방문한 민화카페였고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 저만의 가게 이용 팁을 남깁니다
만족도: ★★★★
공간민화카페
https://maps.app.goo.gl/3XJ3PJiYefj5kCMRA
주소 |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1길 28 |
영업시작 | 10:00 |
영업종료 | 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 +82) 0507-1483-7920 |
웨이팅 유무 | X |
웨이팅 시간 | 0 min |
결제방법 | 현금 또는 신용카드 |
참고사항 | 단체 이용 가능, 내부 화장실, 작품 및 굿즈 구경&구입 가능, 주차장 넓음(무료) |
결제내역(쌍화차 1잔 6,000원+ 대추차 2잔 12,000원 = 총 18,000원)
분위기 좋고 조용한 카페를 선호하는 아버지 + 수묵화와 서예에 빠져버린 어머니 + 그 둘과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 + 새로운 것을 못 참는 나의 호기심 = 결정요인
아버지를 만나러 이조리 인근에 들렀다가 아쉬운 마음에 좀 더 대화를 나눌만한 주변 카페를 급히 찾던 중 발견하여 방문한 공간민화카페입니다.
Detail
가게 외관은 한옥을 연상시키는 전통 건축방식입니다.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있지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끌고 방문하기 좋습니다.
저녁 6시 다 되어 방문했던 것 같은데 밤이 찾아오려고 일렁이는 하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카페 바로 옆에는 어린 시절 역사시간에 흘려들은 경주 최부자댁, 최진립 장군에 대한 충의당과 충의공원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꾸며져 있어 정성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칸막이로 구분되지 않아 조금 소란스러울 수 있지만, 단체로 이용할 수 있는 큰 테이블도 있었고, 테이블과 의자마다 디자인이 모두 달라 독특한 매력을 더해주었습니다.
평소 원목 인테리어를 좋아해서인지 카페의 분위기가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자리한 큰 창이 카페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중간중간 배치된 그림과 다육이 식물, 티코스터는 카페 이름처럼 하나의 공간을 작품처럼 완성해주었습니다.
각기 다른 종류의 테이블과 의자를 사용하면 자칫 통일감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곳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테이블들이 정말 많아 황홀했습니다 흐흐
구별된 공간에 전시된 손수 제작된 작품들의 판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작품이 하나하나 정갈하고 섬세했으며, 모두 핸드메이드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특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듯해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평소 사진 기록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최근 서예와 수묵화를 배우기 시작하신 어머니는 연신 감탄하며 작품을 구경하느라 바쁘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니 저도 덩달아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모님은 대추차를, 저는 쌍화차를 주문했는데, 한 입 맛본 대추차는 달고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쌍화차는 시판되는 제품들과 달리 단맛보다는 진하고 씁쓸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먹자마자 한약이 떠오르는 맛이었습니다.
1잔에 6,000원이었지만, 양이 생각보다 적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았고, 차가 금방 식어버리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쌍화차에 가득 들어있던 견과류는 고소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감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작지만 깨끗한 화장실은 물론, 외부를 살짝 가려둔 가림막까지도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옆집 강아지들인지 귀여운 아이 두 마리가 지나다닐 때마다 인사를 해주어 재미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꼬리로, 한 마리는 짖어 환영을 해주었네요 ^^ 건강하길
Tip
* 제 경험을 기준으로 적습니다.
결론 (깐깐 박사 + 입 짧은 사람의 개인 주관적인 후기)
[나의 주문내역] - 맛있었던 메뉴는 노란 표시 해두었습니다.
대추차 2잔
쌍화차 1잔
카페 이용 tip
- 넓은 주차장이 있음. 차로 편하게 방문 가능함. 대중교통으로는 쉽지 않을듯함.
- 인근 충의당, 충의공원과 늠름한 개 2마리도 구경 가능함.
- 서예, 수묵화 등 활동 하시는 분들의 방문 대추천 (어머니 최애).
- 평소 카페 분위기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 해질녘 쯤 방문하여 창문으로 하늘의 색이 점차 물드는 것을 관찰해도 좋을듯함.
- 단, 늦은 시간 방문 시 시골 특성 상 주변은 많이 깜깜해질 수 있음.
- 여러 작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으므로 즐기기 추천.
- 커피/차 양은 조금 적을 수 있음. 미리 인지 필요
커피는 마셔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차(tea)류는 좀 더 뜨겁고 양이 넉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ㅠ
양이 대략 200ml-300ml 사이인 것 같아 맛있는데 매우 아쉬웠습니다. 여기서 별 하나 뺐습니다 😭
공간은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고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좋았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구경하고 맞아 주시는 사장님 역시 따뜻했기에 기억에 남네요.
새로운 카페를 탐방하는 것 역시 흥미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꽤나 좋아하셨기에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따뜻하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